2] 공부는 너무나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공부는 시험장에서 정직하게 좋은 점수를 내기만 하면 되는, 도구나 방법이나, 교재 등의 아무런 규칙이 없는, 그래서 너무나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마라톤으로 비유하자면, 42.195km의 목적지에 도착하는 방법으로, 스포츠 마라톤에는 오직 맨 몸으로 뛰어야 한다는 명확한 규정이 있지만, 공부 마라톤은 오토바이를 타든, 스포츠카를 타든 목적지에 누가 빨리 도착하는가만 가지고 승자를 결정하는 게임입니다.
삽질을 너무나 잘하는 수십년 경력의 삽질의 달인이 하루에 한 작업량과,
1년 경험만 있는 포크레인 기사가 땅파기 대결을 하면 누가 더 많은 양을 팔까요?
답은 누구나 다 압니다.
마라톤 세계 챔피언도 오토바이 퀵서비스 직원보다 목적지에 더 빨리 도착하지 못합니다. 이제 더 열심히 뛰라고 하지말고, 오토바이나, 스포츠카를 사 줘야 합니다.
공부는 상대적 게임입니다. 일류대학은 만점자 전체를 뽑는 것이 아니라, 모집인원수만큼의 등수 안에 들어오는 학생을 뽑습니다. 우리 제자가 더 나은 등수를 갖도록 하는 것이 교육기관 선생님의 역할입니다.
조선시대 과거 준비하듯이 ‘독서백편 의자현’ 즉, 책을 백 번 읽으면 저절로 이해 된다는 식으로 열심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하는 것만 강조해 왔습니다.
이제 인공지능 시대에, 공부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공부에 대해서는 한 번도, 누구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일까요?